[인터뷰 전문]윤용철 "인사동, 관광보다는 문화를 우선시해야"[PBC 뉴스]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014-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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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용철 인사전통문화보존회장,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윤재선입니다> 인터뷰 [주요발언] "인사동, 1986년 아시안게임과 1988년 올림픽 통해 전통문화의 거리로 조성" "인사동 전통문화보존회에 200명 정도 참여하고 있어" "인사동 홍보관 운영, 차없는 거리, 음악제 개최 등" "인사동의 정체성과 상관없는 업종들이 들어오고 있어 우려" "관광을 우선시 하다보니까 문화가 죽어가고 있어" "서울시 조례가 아니라 문화지구법을 만들어서 정부가 관리했으면" [발언전문] 서울의 대표적인 전통문화 예술 거리...하면 이곳을 꼽는 분들 많으시죠.. 바로 종로구에 위치한 인사동입니다. 그런데 몇 년 전부터 상업 시설이 들어서면서 인사동 고유의 정체성을 잃고 있다는 그런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매주 토요일에 전해드리는 . 이 시간에는 인사동의 정체성 확립과 보존을 위해 애쓰고 있는 인사전통문화보존회 윤용철 회장을 만나 말씀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인사전통문화보존회 회장을 맡고 계신데 먼저 보존회 소개부터 해주시죠? ▶ 보존회 소개하기 전에 인사동에 대해서 먼저 간단히 말씀드릴까 싶습니다. 인사동은 문헌상으로 나타난 것은 고려시대 때 옛날 고찰인 흥보사가 있었고요. 조선시대 때 억불 정책으로 폐허가 되어 있던 것을 세조가 원각사라는 절을 세웠습니다. 그래서 여기 인사동 쪽을, 원각사 주위를 탑동, 대사동, 탑사동 이래가지고 절 사자를 붙였습니다. 탑골공원 안에 10층 석탑이 있거든요. 그래서 이렇게 이름을 부르다가 이들 인사동을 이야기하자면, 인사동 위쪽으로 안국 로타리 쪽으로 보면 TV 드라마에 많이 나온 바람의 화원이라고 해서 유명해진 조선시대 때 화원을 선발하고 양성하던 도화서라는 데가 있습니다. 지금 조계사하고 한국일보사 부근이죠. 인사동 아래쪽으로 보면 종로 쪽이 있습니다. 조선시대 르네상스를 이끌었던 박지원 일행들이 원각사 주위에서 백삼천 명 해서 시, 문화, 서화를 하면서 밤을 지새우던 곳입니다. 인사동이 예전부터 자연발생적으로 시, 문화나 골동 예술 쪽의 사람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그러다보니까 조선 시대 때 북촌 일대와 인사동은 양반이나 일부 중인들이 많이 모여 살았는데 일제 강점기 이후로 양반층이 몰락하면서 고미술이나 골동품들을 내다팔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보니까 그 당시 교통수단도 원활하지도 않고 명동이나 충무로보다는 상대적으로 지가가 낮아서 여기서 골동품이나 이런 게 활발하게 이루어져서 오늘날의 인사동이 있습니다. - 보존회는 어떻게 해서 만들게 되었나요? ▶ 그래서 저희들이 이제 인사동이 86년도 아시아 게임이나 88년도 올림픽을 즈음해서 외국인들한테 우리가 보여줄 거리가 없다 해서 서울시에서 인사동을 전통 문화의 거리로 지정하고요. 2002년 월드컵 때 인사동을 최초로 문화지구로 지정하였습니다. 그래서 저희들 인사전통문화보존회는 이러한 정체성을 지키고 또 이 정체성을 기반으로 세계적인 문화의 거리를 만들기 위해서 인사전통문화보존회가 생겼습니다. - 보존회에선 주로 어떤 활동을 해오고 계신겁니까? ▶ 인사동 정체성을 살리기 위해서 인사동 전통 명가점도 하고 있고, 인사 미술제, 인사동 홍보관을 서울 지역으로 위탁받아서 관리하고 있습니다. 차 없는 거리, 노점상 정리, 합판 정리 그리고 또 이제 인사동을 찾아본 분들 중에서 달빛 한옥 음악회를 하고 있으며 토요 나눔이라 해서 국악 공연, 기타 많은 일을 인사동의 정체성과 연관되는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 회장님은 윤 갤러리 대표이시기도 한데요. 인사동 전통문화 보존 활동에 참여하게 된 배경이 궁금합니다. ▶ 젊었을 때 외국에 나가있는 일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프랑스나 이런 데 보면, 80년대 이럴 때 갔을 때 보면 퍼포먼스나 예술의 거리라는 게 굉장히 낭만이 있고 한국에서 저런 게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막상 한국에 돌아와서 제가 제이시라는 청년 ?회 활동을 하면서 제가 서울에 올라오면서 인사동을 활성화시켜서 체계적인 거리로 만들고 우리 젊은 사람들이나 외국인들한테 우리 전통을 보여줄 수 있는 거리라는 생각을 하고, 제가 인사동에 임원으로 시작해서 계속 해서 회장까지 왔습니다. 특히 일본이나 외국에 있을 때 느낀 게 예를 들자면 캘런?에 가면 동양 박물관이 있습니다. 동양 박물관이 사실은 안에 보면 다 일본 박물관이거든요. 유럽에서 사람들이 생각하면 동양하면 일본을 생각하고요. 중국 같은 경우는 굉장히 크니까 홍보를 하지 않아도 중국은 알려지잖아요. 그 틈 사이에 있는 우리나라는 우리만의 독특한 정체성을 가져야만 세계에 알려질 수 있는데, 인사동을 잘 활성화시켜서 세계적인 거리로 만들고 독특한 정서를 보여줄 수 있다는 생각에서 저희들이 보존회 활동을 열심히 하고 회장을 연임하고 있습니다. - 개인적으로 윤 회장님께서는 어떻게 젊은 시절에 그렇게 외국을 많이 다니셨어요? ▶ 공부한다고 좀 갔고 제가 단체 활동을 하면서 외국을 많이 나가고 그랬습니다. - 그동안 인사동 전통문화 보존 활동을 펼쳐오면서 특별히 기억에 남는 성과가 있다면요? ▶ 제가 특별히 한 일은 없습니다마는 제가 한 것은 인사동에 보면 개성삼액?이라는 부지가 있습니다. 거기를 이제 삼성화재에서 사가지고 호텔을 짓는데 많은 협상을 했는데, 지하에 컨벤션 센터를 인사동이 그런 전시회를 많이 함으로 인해서 거기에서 구경을 하고 노는 사람들이 인사동을 다녔을 때 인사동이 더 활성화될 수 있다 생각해서, 그런데 삼성화재에서는 음악당을 처음에 기획을 했대요. 축구장에 골프도 스포츠고 야구도 스포츠인데 축구장에 시합을 연다면 축구 시합을 해야 되지 않느냐 골프 시합을 하면 맞지 않지 않느냐 마찬가지로 인사동에서는 서화나 골동품 이런 예술 쪽의 정체성을 가지고 있으니까 음악당보다는 전시회를 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었으면 좋겠다, 아트 페어라든지 골동품 페어, 공예 페어 같은 것을 여기서 했으면 좋겠다니까 삼성 임원이 듣더마는 대한민국 최고의 컨설팅을 받았는데, 자기들이 잘 못 받았다, 그럼 컨벤션 센터를 만들겠다 해서 계획 중입니다. 그런 게 된다면 인사동에 맞는 큰 전시장이 들어오면서 국제적인 전시회도 할 수 있고, 인사동만의 정체성을 살릴 수 있지 않겠냐는 게 제가 한 일 중에 하나입니다. - 다 말씀은 못하시겠지만 그간에 어려움도 적지 않았을텐데요. 어떤 어려움들이 있었습니까? ▶ 첫 째 저희가 어려움이라면 정책에 일관성이 있으면 좋겠다는 겁니다. 왜 그러냐면 서울시에서 관리를 하는데 시장이 바뀔 때마다 인사동의 정체성을 명확하게 알고 거기에 맞는 사업을 시키면 되는데 예술이라고 해서 국악 공연도 여기서 시키고 모든 공연이나 모든 예술에 연관된 걸 여기서 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여기에는 골동품이나 화랑, 어떤 지필묵 이런 것으로 인한 정체성을 가지는데 아까 얘기한대로 축구장에 같은 스포츠지만 골프 시합이 들어갔을 때에는 축구장하고 별로 연관이 없다는 것이, 제일 애로사항은 시장이든 구청장이든 국회의원이든 바뀌면 그 정체성에 맞는 정책을 해주면 인사동이 변질되지 않고 더 좋은 인사동을 만들 수 있는데 그런 데 대한 어려운 점이 있고요. 인사동에 있는 분들이 아무래도 시대 흐름에 따라서 조금 강남처럼 우리도 수리를 하고 깨끗하게 손님들이 올 수 있는 소비자를 위한 그런 것들이 있어야 되는데 저희가 그런 부분이 좀 부족한 것이 있습니다. - 그런 어려움들은 어떻게 극복해내셨습니까? ▶ 제가 제이시라는 청년회의소에서 리더십 개발 단체에 있으면서 조직 관리라든지 조직의 활성화, 이런 것을 많이 배워서 인사동 안에 여러 가지 단체가 있었습니다만 인사전통문화보존회가 유일한 단체로서 첫 째 만들고 조직을 활성화시키고 주민들의 단합을 위해서 많은 행사를 하고 이렇게 하면서 지금도 인사동의 정체성이 굉장히 퇴색되어 가고 있습니다만 그런 것을 하기 위해서 다시 정체성을 키우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기 때문에 지금 많은 정체성을 회복하고 있습니다마는 그런 부분이 저희들이 앞으로 해야 될 부분이고 계속 노력해야 될 부분이고 또 특히 저희들이 인사동에는 2세나 3세들, 젊은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우리도 외국처럼 몇 대를 이어가는, 직업에 대한 자부심을 갖도록 만들려고 많이 노력하고 있습니다. - 회장님은 인사동을 일컬어 ‘한류의 본류’라고 주장하시는데요. 어떤 측면에서 그렇다는 것인지요? ▶ 인사동은 조선시대 때부터 문화, 예술의 중심지였습니다. 지금 저희들이 외국에서 한류로 해서 외국인들이 한국에 왔을 때 동대문을 가겠습니까, 강남을 가겠습니까. 고서나 골동품, 이런 것들을 아직도 저희들이 판매를 하고 있고 많이 볼 수 있거든요. 그런 모든 예술이 전통에서 나왔기 때문에 저희들 인사동이 한류의 본류인데 그 본류의 역할을 좀 못하고 있는 편이지요. - 가장 한국적인 문화가 살아 숨쉬는 곳인데 지금 퇴색이 되어있다 그런 말씀이신데 그렇다면 회장님께서 보시기에 현재 인사동의 현주소,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요? ▶ 인사동이 지금 워낙 유명한 거리가 되다보니까 인사동의 정체성과 상관없는 업종들이 많이 들어오고 대기업에서 매장을 내기도 하고 이러다보니까 인사동 고유의 정체성이 사라지고 있습니다. 그러고 또 집세, 월세 다 올라가다 보니까 사실은 공산품 팔듯이 많이 파는 게 아니고 그림이나 골동 이런 것은 향유하는 사람들에 한해서 많이 파는 게 아니거든요. 유지하기가 어렵다는 것이, 지금 현재 이런 추세로 간다면 인사동은 정말 어느 매스컴하고 인터뷰했습니다. 10년을 못 가 사람들이 인사동을 다 떠날 것이다 이랬는데, 정말 5년도 안 갈 것 같다는 절박한 상황에 있습니다. - 인사동이 변모될 수밖에 없었던 배경이라는 게 그동안 정책적 일관성이 없어서 그렇습니까? ▶ 첫째는 일관성이 없고 둘째는 인사동에 새로 유입되는 상인들이 인사동 정체성에 대한 이해 부족으로, 사람 많이 모이니까 무조건 들어오겠다는 생각으로 들어오다 보니까 난립하고 정체성 있는 사람들은 밀려나고 이런 상황입니다. - 인사동이 변하면서 집세, 월세 오르고 있다 보면 토박이들이 짐을 싸고 있다는 소식도 들립니다. 어느 정도 심각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까? ▶ 나간 분들도 많이 있습니다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뒷골목이나 옥상이나 지하, 이리로 가서 인사동은 문화의 거리다보니까 이 문화 마인드를 가진 사람들이 다른 데 가면 답답해서 살지를 못해요. 그래서 여기서 한 조그만 2층 건물 안에 5명, 10명이 모여 있기도 하고, 아직까지는 그 정서를 가진 사람들이 인사동에 많이 남아 있습니다. 그러나 정책으로서 이 사람들을 구제할 수 있는 방법이 있으면 인사동의 정서는 살아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 지금 전통문화보존활동에 참여하신 분들이 대략, 인사동에 계신 분들이 얼마나 됩니까? ▶ 한 1500~2000 상가가 있습니다. - 그 중에서 보존회 활동을 다 참여하고 계신 건가요? ▶ 200분 정도가 참여하고 있고, 나머지들은 회원으로 있는 분들이 많이 있고요. 새로 유입되신 분들은 인사동 정체성과 상관없는 동대문에서 파는 물건이나 중국 물건이나 이런 분들이 회원에서 제외된 상태이죠. - 인사동 거리를 걷다보면 죽 늘어있는 노점상이라고 하기는 좀 그렇고요. 그런 상가들도 죽 있는데, 그런 분들하고 전통문화보존회 활동하시는 200여 분하고 서로 의견이 안 맞거나 갈등이 있거나 그런 부분은 없습니까? ▶ 인사동이 이제 두 쪽을 나눌 수 있습니다. 원래는 전부가 노점상 금지 구역인데, 인사동 중심부에 있는 노점을 위쪽으로, 탑골 공원 방향으로 옮겼습니다. 그러다보니까 거기에 밀집되어 있고 노점을 하더라도 인사동 정서와 맞는 노점을 하면 되는데 호떡, 달고나, 이상한 음식, 악세서리 같은 것을 팔고 있다 보니까 인사동의 정체성하고 맞지 않는 걸 하다보니까 인사동이 어려워지지 않나 생각하고 있습니다. - 정부나 서울시에서는 인사동 정체성도 분명히 관계되는 부분인데 이 부분에서는 정부나 서울시가 손을 놓고 있는 상황인가요? ▶ 일부 지원을 조금 하고 있습니다만 그 정체성에 맞는 지원보다는 외국 관광객을 위한 정책을 많이 펴다보니까 실질적으로 문화가 살아있으면 관광은 자연적으로 이루어지는데, 관광을 따라 가다보니까 문화가 죽어버리는 것이, 서울시 정책이나 일반 정책이 관광객을 위한 정책을 하다보니까 실질적으로 여기에서 매출이 안 오르면 문을 닫아야 되는 것 아닙니까. 자연발생적으로 생긴 이런 정서를 가진 사람들이 계속 할 수 있는 정책도 펴줘야 되는데, 관광객 일변도로 하다 보니 이 문화의 거리가 관광지가 되다보니까 여러 가지로 정체성 훼손이 많이 되고 있습니다. - 그렇다면 정부나 서울시의 정책도 정체성을 살리는 방향으로 가야 되겠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정책들이 나와야 된다고 보세요? ▶ 저는 인사동을 크게 두 가지로 잡을 수 있습니다. 하나는 고미술이나 골동품이 조선시대 때부터 판매되는 상인들이 있고, 둘째는 현대 미술을 하는 작가들이 많이 오고, 일종의 투 트랙으로 인사동이 움직이고 있는데, 지금 현재 인사동이 어려운 부분은 코엑스나 이런 데서 대형 전시회를 많이 하기 때문에 작가들이 거기로 많이 가버리고요. 인사동이 집세가 비싸다 보니까 골동이나 가게를 하시는 분들이 뒤로 밀려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걸 다시 복원하자면, 예를 들자면 아까 말씀드리던 삼성화재나 지하에 컨벤션 센터가 생겨서 인사동에 맞는 전시회를 많이 하고 그러면 새로운 고객이 창출이 되고 동대문에 보면 옷 파는 데가 집단적으로 모여 있지 않습니까? 골동품이나 그림, 지필묵을 팔 수 있는 집단이 모여 있는 공간을 만들어준다면, 이 두 개가 움직인다면 인사동의 정체성이 살아나고 또 앞으로 인사동이 활성화되지 않겠나 생각하고 있습니다. - 그런데 현실적으로 보면 인위적으로 인사동을 재구성하는 데 어려움이 있는 것도 현실아니겠습니까. 이 문제는 어떻게 풀어가야 할까요? ▶ 이 문제는 하고자하면 의욕만 있다하면 크게 어려울 게 없는 게 인사동 내에 큰 부지에 서울시나 종로구청 땅이 있고요. 또 조금 전에 말씀드렸던 삼성화재나 그런 데 컨벤션센터를 본인들이 하겠다고 하니까 허가에 대해서 빨리 진행해준다 하면 어려운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있는 건물에 집을 지어도 충분한 가치도 있고 조합을 만들어서라도 들어갈 사람도 많이 있고 그런데 실질적인 지원 정책이 인사동 상인들한테 아무 것도 없습니다. 실질적인 아무 혜택이 없어요. 문화적으로 묶어만 놓았을 뿐이지, 문화지구를 보호할 수 있는 법령도 없습니다. 서울시 조례밖에 없지. 문화관광부에서 법도 만들어 줘야 되고 문화지구를 해서 문화지구법을 만들어야 되는데 서울시 조례로서 단속을 하니까 상위 법에 이기지 못하니까 아무 장사나 들어올 수 있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 이게 단순히 서울의 대표적인 문화 거리가 아니고요. 한국을 대표하는 전통 문화 거리인데요. 이 상위법이 없다는 게 문제네요. ▶ 이건 사실은 인사동은 종로구청에서 관리할 게 아니고 서울시나 문화관광부에서 관리를 해야 되는데, 종로구청도 굉장히 열악한데, 종로구청에서 관리하다보니까 예산이라든지 지원 정책이 한계가 있습니다. 그러니까 대한민국의 인사동인데 일개 구청에서 관리한다는 게 굉장히 예산, 지원 부분에서 어려운 부분이 있습니다. - 회장님이 바라시는 인사동의 미래상, 그려볼 수 있다면 어떻게 그려 볼 수 있을까요? ▶ 저희 인사동도 대를 이어가서 업을 할 수 있는, 10대, 20대 대를 이어갈 수 있으면 하는 바람이고, 인사동이 한국의 전통을 고수하면서 또 현대적인 것은 현대적인대로 융합해서 받아들일 수 있는,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그런 인사동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 인사동의 미래를 설계하고 바꿔나가려면 인사동에 찾아오는 외국인 관광객뿐만 아니고 국내 국민들도 여론 수렴을 해보고 설문 조사를 해볼 필요가 있을 것 같은데 문화보존회에서 그런 활동을 하고 있습니까? ▶ 저희들이 세미나도 하고 있고 심포지엄도 하고, 그렇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저희들이 아무리 중요한 안을 내더라도 재정적인 뒷받침이 되어야 되고 지원이 있어야 되고 그런 게 있어야 되는데, 그런 부분이 우리 개인적인 마인드는 조금 바꾸어 가지만, 실질적으로 그런 예술을 향유하는 사람들이라든지 전통 업종을 하고 있는 사람들한테 지원이 없다는 거죠. - 지금 외국인 관광객들 와서 인사동에 관심 가지고 오시는 분들 얘기나 반응을 들어보면 회장님 보시기에 어떻습니까? ▶ 인사동이 볼 게 점점 없다는 겁니다. 저희도 가장 큰 고민이 대로를 보지 말고 옆 골목이나 그런 곳을 보면 전통 민가들이 많이 남아있고 대를 이어서 하는 업종도 많이 있는데 주로 큰 길을 다니다 보니까 우리나라 관광품이라는 게 그렇지 않습니까. 제주도에서 파는 거나 설악산에서 파는 거나 동대문에서 파는 거나 다 똑같지 않습니까. 그래서 이제 골목마다 인사동 특색 있는 부분이 많이 있는데 대부분 사람들이 주차하는 공간도 없다보니까 위쪽에서 관광객을 내려주고 10분 안에 15분 안에 오세요 하니까 그냥 슥 지나가는 것밖에 안되요. 골목을 더 활성화시킬 수 있도록 골목을 다니다보면 볼 게 굉장히 많이 있습니다. 아직도 인사동 정서를 가진 사람들이 많이 남아있거든요. - 회장님 말씀들어보니까 저도 반성할 점이 생기는데요. 저도 주말에 인사동 나가보면 수박 겉핥기 식으로 보고 지나가지 들어가서 음미해보거나 감상해보는 것은 좀, 그렇지 않은 분들이 더 많다, 이런 생각이 드는데. ▶ 특히 인사동 오시는 분들이 인사동 오는 이유가 그냥 걸어간다는 그 정도밖에 없어요. 인사동 오면 골동품 가게, 화랑, 여러 가지 전통 공예 많이 있거든요. 큰 길만 따라가다 보니까 많이 놓치고 지나가시죠. - 그러게요. 그래서 저도 느끼는 게 여러 가지 국적 불명의 상품들, 그렇지 않은 부분들이 더 많은데요. 찾아가서 보고 할 수 있는 마음의 여유도 느껴봐야 될 것 같고. ▶ 부탁드리고 싶은 것은 식품에서 자꾸 인기 위주로 그러다보니까 그냥 달고나라든지 그런데 사람들이 많이 서가지고 있는데만 사진을 찍어 보내니까 인사동이 변질되어 가지 않느냐 그런 생각이 듭니다. 화랑이나 전통있는 갤러리, 골동품점 많이 있거든요. 그런데를 좀 집중적으로 찍어서 이렇게 했을 때 인사동을 다시 살릴 수 있는데 지금 보면 호떡집에 줄 선 거, 젊은 사람들 많이 다니는 거 이런 것만 찍어서 내다보니까 더 악순환의 연속이라는 거죠. 서화나 골동, 미술을 향유하는 사람들이 인사동에 많이 와야 되는데, 호떡이나 이런 거 파는 거 찍어서 줄 선 거 해주고 이러다보니 매스컴이 선도해 간다 해도 과언이 아니죠. - 본질, 우리의 본래 모습을 계속 되찾고 계승하고 보존하는 게 우리 전통 문화의 중요성인데 말이죠. 인사동을 찾는 청취자들에게 당부하고 싶으신 말씀 있으시면 끝으로 해주시죠. ▶ 인사동을 찾으시는 분들은 인사동에 온 이유나 목적을 그림이나 골동, 이런 것을 보기 위해서 오셨으면 좋겠고 골목골목마다 전통 명가들이 많이 있으니까 그쪽에도 한 번 들려주십사하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네, 지금까지 인사전통문화보존회 윤용철 회장과 말씀 나눠봤습니다. 오늘 인터뷰 감사드립니다. |
PBC 김보미 기자 | 최종업데이트 : 2014-11-22 08:53 <저작권자 ⓒ 평화방송(http://www.pbc.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