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동 로고

인사동

전체메뉴

    마감마감
  • 식당 이미지
  • 지산 김상철 추모 전시회 '사랑'

    기본정보
    • event_available기간 2024-12-04 ~ 2024-12-09
    • account_circle업체명갤러리 은
    • location_on주소서울특별시 종로구 인사동길 45-1 갤러리은
    • smartphone전화번호070-8657-17
    요약정보
      지산 김상철 추모 전시회 '사랑'
  • 전시서문


    지산 김상철 선생님과 함께했던 추억을 그리며 1주년 추모전을 준비했습니다.


    한국 민화는 우리 민족의 삶과 정서를 담아낸 작품들로, 지산 선생님께서는 그 전통 속에서 민화의 현대적 해석과 새로운 표현 방식을 연구하고 널리 전파해 오셨습니다.

    특히 전통적 소재와 형식을 고수하면서도 시대에 맞는 창의적 요소를 접목하여 한국 민화가 고유의 가치를 잃지 않도록 애쓰셨습니다.


    이번 전시는 지산 선생님께서 남기신 민화에 대한 열정과 헌신을 기리고 그분의 예술세계를 제자들의 관점에서 새롭게 재조명하는 자리입니다.

    이번 전시는 제자들이 선생님께 바치는 존경의 표현일 뿐 아니라 민화의 아름다움을 함께 나누고자 하는 마음을 담은 소중한 자리입니다.


    지산 선생님의 작품과 제자들의 오마주 작품 40점을 소개하는 이번 전시가 단순히 과거를 답습하는 것이 아닌, 전통을 바탕으로 한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는 창조적인 장이 되기를 바랍니다.

    저희 제자들은 선생님께서 열어주신 길을 따라 한국 민화의 미래를 향한 여정을 이어나가고자 합니다.


    비록 기대에 못 미치는 부분이 있더라도 그 또한 사랑으로 이해해 주시고, 이를 통해 스승님의 뜻과 정신이 많은 이들에게 더욱 널리 퍼지고 우리 민화의 아름다움을 현대인의 삶 속에서도 계속 향유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2024. 12. 4.

    정성금│지산회 회장





    작가노트


    “아무리 창작이라고 해도 민화에서 벗어난 민화는 민화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민화는 민화다워야 합니다.”


    현대 민화에 대해 지산 김상철 작가가 생전에 남긴 말이다. 김상철은 진정한 현대 민화 작가다. 우리는 그동안 김상철의 활동과 작품세계를 그다지 주목하지 않았다.

    민화를 잘 그리는 화가, 제자를 잘 키우는 선생 정도로만 그를 기억했다. 이러한 평가에는 무엇보다 그에 대한 선입견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아카데믹한 미술교육을 받지 않고 어려서부터 수출화로 시작한 경력 때문에 그를 저평가한 측면이 있다. 하지만 그의 작품들을 차분히 들여다보면, 우리의 선입견이 얼마나 잘못되었는지 점차 깨닫게 된다. 아니, 그의 작품세계에 매료당할 수밖에 없다.


    그는 오히려 정통 미술교육을 받지 않았기에 원 의미의 민화 작가다. 김상철은 특히 민화의 뜨거운 사랑을 파고들었다. 2018년 그의 개인전 제목은 ‘사랑’이었다.

    그가 말하는 사랑은 쌍팔년도 사랑 타령이 아니라 조선 민화에서 우리 조상이 보여준 사랑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것이다.

    조선시대 민화의 매력과 원리에 관해 나름대로 파악하고 이를 자신의 작품세계로 수용한 것이다.

    단순히 민화의 겉모습을 모사하거나 전혀 생경한 현대 민화를 창안한 것이 아니라, 전통 민화의 원리를 헤아려서 그것을 작가 자신의 방법으로 활용했다. 현대 민화가 전통 민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그림이라고 정의할 때, 가장 바람직한 방향을 선택한 것이다.

    그는 평소에 산을 매우 좋아했다고 한다. 그가 십장생도와 일월오봉도를 통해 판타지를 펼친 것은 그러한 그의 취향과 관련이 있을 것이다.

    어떤 주제를 그리든, 그의 작품 바탕에는 십장생도나 일월오봉도가 깔려있다.

    십장생도는 실제의 풍경이 아니라 장수를 상징하는 자연물로 이뤄진 이상세계다. 김상철이 표현한 장수의 파라다이스는 어머니의 품처럼 포근하고, 따뜻하며, 사랑스럽다. 그의 인간적인 심성을 닮은 세계다.

    그의 장생도가 특별한 이유는 판타지에 깃든 그만의 서정성 때문이다.


    단순히 전통 회화를 모사한 차원이 아니라 조선시대 민화의 원리를 파악하여 나름대로 현대화한 작가 김상철.

    그는 사랑을 간절히 염원했지만 일찍이 혼자 여생을 보냈고, 장생도를 그렸지만 장수를 누리지 못했고, 색동의 패턴을 즐겨 사용했지만 그렇게 화려한 인생을 보내지 못했다.

    그렇다고 그의 염원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다. 그는 작품을 통해 누구보다 뜨거운 사랑을 원했고, 누구보다 오래 살기를 바랐고, 화려한 삶을 꿈꿨다.

    그 소망은 역설적으로 그의 작품 속에서 판타지로 환생했다.

    김상철은 서정적인 아름다움과 장수의 판타지를 담은 현대 민화의 선물 꾸러미를 우리에게 남겼다. 이제 우리는 현대 민화의 역사를 재정립하고, 그의 예술적 성취를 새롭게 평가할 필요가 있다.

회원로그인

회원가입
인사동 로고

AddressInsa-dong Advertising Hall, 19 Insa-dong 11-gil Jongno-gu Seoul
Tel+822-737-7890~1

COPYRIGHT(C) [Insa-dong Advertising Hall] ALL RIGHTS RESERVED.

  • 종로엔 다있다
  • 종로구청소식
  • 유튜브
  • 인스타그램